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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데이터 빅데이터 부트캠프 일주일 찐 후기

EZ_SOO 2022. 7. 9. 16:13

와... 진짜 세상에 왜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지 내가 올리는 포스팅은 나처럼

'비전공자 찐 노베이스 슈퍼문과'가 보면 위로가 많이 될 것 같다 ㅋㅋㅋㅋ

 

처음, 부트캠프에 들어가기전에 보았던 수 많은 부트캠프들의 광고글들!

"비전공자도 할 수 있어요!" "이번 부트캠프에서 취업률 중 40퍼 센트가 비전공자에요"

"부트캠프  수료 후 취직까지 함께합니다."

내가 순수했던 건지, 나는 그냥 있는 그대로 '비전공자들이 참 많겠구나! 나는 체력 좋으니까 오래 앉아서 

공부할 수 있으니까 그 중에 내가 제일 코딩 잘하는 비전공자가 되야지' 라는 큰 꿈을 가지고 부트캠프 면접때도

나의 강철체력과 열정을 내세워 합격하며, 부트캠프에 들어가게되었다.

 

그런데 웬걸, 알고보니 비전공자들은 그냥 말이 '컴공과'가 아닌거지 다 어느정도 관련이 있고, 이과분들 그리고 사회에서

관련분야에서 조금이라도 다뤄보고 오신분들이 수두룩 이었다.

(# 물론 나같이 아예 비전공, 노베이스, 슈퍼문과가 극소수로 있긴 하다.)

 

수업을 듣다보니 마치 영어학원으로 비교하면 '프리토킹 상급반'에 '알파벳'을 배워야

하는 애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랄까? 하루하루 배우면서 모르는 것에 모르는 것을 더 더해가는 느낌이다.

나만 못알아듣는건지 옆사람들은 강사님의 수업을 들으며 질문도 참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하는데, 

나도 질문하고 싶은데 뭘 질문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겠을 때도 있어 답답할때도 많다...

(물론 강사님은 정말 수업을 잘하시는데 내가 노베이스다 보니 따라가기 벅찬거다 ㅎㅎ)

 

다행이 나는 자존감이 높아서,  수업을 들으며 몰라서 자괴감이 생긴다기보다는 아 나는 내 분야에서는 최고니까

괜찮아 ㅋㅋㅋ 이건 내가 안배웠던거니까 당연히 모르는게 맞지! 라고 한편으로는 생각하기도 한다.

근데 '새로운 것도 잘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안풀리면 오기가 생겨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데도

하다하다 이해가 안가면 너무 답답해서 화가나고 안풀려서 당연히 마음이 힘들때도 있다. 

 

하지만 부트캠프가 이럴때 참 좋은 것 같은게, 동기들이 옆에서 계속 챙겨주고 모르는 거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친절히 알려준다. 이게 부트캠프의 가장 강점인 것 같다. 이미 내 과정을 전에 겪었던 동기들은 내가 어느부분이 어려운지 너무 잘 이해해주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알려준다. 진짜 내가 거의 질문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미안할 정도로 질문도 많이 하는데 고맙게도 처음에는 다 그런거다, 예전에 나도 겪어서 너무 잘알고 있다, 위로 해주고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들이 수업시간에 한가지 문제를 가지고 정말 여러시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질문들을 하는데 이 질문들을

듣고 이해하려고 하기만해도 참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 저렇게도 접근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도 되고 강사님께서 하나하나 차근히 풀이해주시는 것을 들으면 내가 아직 스스로 적용은 할 수 없어도, '아 저렇게 풀이가 되는구나'라고 풀이과정을 이해하며 정말 많이 배우게 된다. 

 

내가 계속 어필하는 나의 강철체력과 열정으로 열심히 일주일을 보내며 동기들 중에 나와 같이 '한 열정하는 3명'과

 '열정캐 3명'이라고 이름붙여 수업 후에 9시까지 매일 복습하고, 더 공부가 필요한 부분은 집에와서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다. 진짜 폰이 생긴 이후로 이렇게 까지 폰 사용시간이 짧았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만큼, 폰도 안보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평소 흔히 말하는 '칼답'으로 카톡이 쌓여본적이 그닥 없는 것 같았는데, 공부 후에 쌓여있는 카톡을 보면 뭔가 오늘

하루 열심히 했구나 뿌듯함도 있다 ㅎㅎ 응원해주는 주변 친구들, 대단하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친구들도 참 고맙고!

 

그리고 수업시간에 어려웠던 것을 복습하며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다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될때 그 쾌감은 진짜 최고다!

너무 쉬운 코드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오류가 났던 부분을 왜 오류가 났는지 이해하며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을때의 기쁨이 진짜 신선하고 열심히 공부한 것에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ㅎㅎ

(# 아마 지금 기분좋게 포스팅 할 수 있는 이유는 진짜 이번주에 겪은 파이썬 While지옥에서 꼬여있던 내 머리가 조금씩 이해가 돼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조금씩 추가되고 있어서 인 것 같다 ㅋㅋㅋㅋ)

지금도 while이랑 for문 공부 열심히하다가 머리좀 식힐겸 블로그를 쓰고 있는데, 또 공부하러 가야지 ㅎㅎ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수많은 부트캠프 광고들을 보며 '오 들어가서 열심히하고 수료하면 취직도 바로 되고 꿀이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들어오면 백퍼센트 수료조차도 어려울 거라는걸 알려주고 싶다.

안된다! 라고 도전을 막는게 아니고 나도 사실 마음한켠에  '커리큘럼도 좋은데 잘 버티고 열심히 하다보면 취직까지 잘될 수 있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기에 그 마음을 어느정도는 이해해서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지만 적당히 열심히로는 안될 것 같고, 진짜 진짜 열심히 하고 어느정도 체력이 있어야 하며 위에서 말했듯 '자존감' 꼭 챙겨와야한다 ㅋㅋㅋㅋ 모두들 화이팅!!!

(#나는 원래도 진짜 부트캠프기간에는 죽었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거에 *100정도 더 열심히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혹시 부트캠프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으면 문의주시면 시간이 될때 친절히 답해드릴게욥!